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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기견(떠돌이개)에 관해서 질문드려요

  • 작성자 : 이**
  • DATE : 2023.05.12
  • HIT : 356
 안녕하세요
 유기 강아지(떠돌이 강아지) 한 마리를 보호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목요일쯤에, 경기도 아버지댁에서 운동하는 고등학생 친구가 한 명 있는데 강아지 한 마리가 그 친구를 따라 왔다고 해요. 
 와서는 그 친구랑 아버지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돌아가지도 않길래 물이랑 사료를 주었고 계속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일반 가정집이나 주택에 가둬 있는 것도 아니고 묶여있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열린 공간에 왔다 갔다 하면서 있어요. 
 유기 된 건지 그냥 야생에서 자란 떠돌이 강아지인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강아지가 처음 봤을 때부터 오른쪽 뒷다리를 절면서 못쓰고 있다고 해서 어제 직접 보고 싶어서 아버지 댁에 방문해서 보았습니다. 
 강아지가 너무 너무 귀엽고 순둥하고 진돗개처럼 생겼고 하얗고 아직 생후 3~6개월 사이이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수컷이고 너무 예쁘고 졸래졸래 쫒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거두어서 키우고 싶은데 다리가 아프다 보니 병원에 가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병원 알아보고 찾아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오른쪽 뒷다리가 골절이 되었고 시간은 어느 정도 지난 거 같다고 하셨어요. 
 뼈끼리 맞닿아서 아물지 못하고 부러진 부위가 각각 주변 조직과 붙어있고,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도 뼈를 다시 깎아야 하고, 철심도 박아야 할 수도 있고 여러모로 큰 수술이 될 거라고 하더라구요. 
 금액만 몇백만원 예상된다고 말씀해주시고 정확한 견적은 다시 말씀 주신다 하여 알겠다고 하고 진료만 한 뒤 일단 돌아왔습니다. 
 갑작스러운 인연에 설레이기도 하였는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큰 수술 비용을 지불할 여건도 안되거니와 그냥 두고 냅두자니 다리는 그대로 굳어지면 못쓴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부랴부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주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유기견센터에 연락을 먼저 해서 데려가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시에 연락을 취했는데 강아지 보호 과정이 유기견 공고를 10일동안 하고 찾는 사람이 없으면 입양 공고를 다시 10일동안 하고, 그 이후에도 찾는 사람이 없으면 안락사라고 하더군요 .. 
 제 생각은 안락사 시켜서 강제로 삶을 마감 시킬 바에야 다리가 불편하더래도 저희가 데려다 키우는 게 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경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관계기관 같은 게 있을까 해서 여기다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실례를 무릅쓰고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