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pet

저희집 강아지가 슬개골 2기인데요, 다니고 있는 병원에 진료비 문의하니 양쪽 수술 기준 약 130만원이라고 합니다. 진료 서비스도 만족스럽고 비용도 부산의 타 병원에 비해 양심적인 곳임에도 마이펫플 가격과 비교하면 거의 2배 비쌉니다. 이 병원을 이용하고 있고 집에서 가까우며 마음에도 들어서 계속 다니려고 하는데, 슬개골 수술처럼 비용부담이 큰 병을 치료해주려다 보니 쉽게 수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요. (비용 이외 요소를 논외로 하고) 수술을 망설이게 되는 이유는 금액 그 자체에 있기 보다 지역 간의 비용 격차에 있습니다. 타 지역 원정 수술을 받을지, 그냥 지역 내에서 해결할지 고민 되는 정도의 금액 차이가 나거든요. 부산도 곧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이기도 하고요.

부산 지역이 소셜커머스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된 이유가 마이펫에 입점했던 부산 시내 병원들도 수의사협회의 담합 때문에 강압적 분위기를 못 견디고 입점을 취소했기 때문인 걸로 알고 있어요.

제가 다니고 있는 병원 포함해서 부산 지역의 병원들도 의료비 비교 가능하도록 마이펫플러스에서 입점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셨으면 합니다. 뉴스타파 이후에는 제가 놓진 것인지는 몰라도 언론을 통한 별다른 보도를 접하지 못했어요. 대규모 인원의 커뮤니티나 청와대 청원 등 다각도의 통로도 적극 활용해서 의료 수가 투명화에 앞장서주셨으면 합니다. 실로 부산에서 이 사이트 이용을 바라는 반려인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 시민이라 부산만 언급했지만, 전국적으로 소외된 곳 없이 누구나 반려동물소셜커머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현재로서는 마이펫플이 반쪽짜리밖에 되지 못하는 걸로 보여요. 누군가에게는 큰 혜택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네요. 부산도 서비스가 되길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에 지치고 화도 나고 그렇습니다.

낮에 일하러 가야하는데, 내 강아지 병원 정보 찾다 보니 새벽이 되었네요. 답답한 마음에 건의 글을 또 남겨봅니다. 모쪼록 머지 않게 좋은 소식을 듣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