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탄동물병원입니다.
사진만으로 정확한 소변량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많이 보는 모습이 뚜렷해졌다면 단순히 어린 강아지라서 그렇다고 넘기기보다는 실제 다음·다뇨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선 소변을 자주 보는 것과 실제 소변량이 많아지는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방광염과 같은 하부요로 문제에서는 소변이 많이 만들어진다기보다 소량씩 자주 보거나 배뇨 시 불편해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물을 많이 마시면서 한 번에 보는 소변의 양 자체도 많다면 다음·다뇨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하루 동안 실제로 마시는 물의 양을 측정해보세요. 일반적으로 하루 음수량이 체중 1kg당 100mL를 초과하면 다음을 의심하는 기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1.5kg인 아이의 경우 하루 150mL를 초과하는 정도입니다. 다만 3개월령 어린 강아지는 활동량과 식이, 실내 온도 등에 따라서도 음수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수치 하나만으로 질환을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먹이고 있는 사료가 염분 함량이 높은 식이인지도 함께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검사를 받는다면 우선 소변검사에서 요비중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변 색이 투명하거나 패드에 많이 번졌다는 것만으로 실제 다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요비중과 함께 요당, 요침사 등을 확인하고 기본적인 혈액검사와 혈액화학검사, 전해질 검사도 함께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비중이 낮더라도 한 번의 검사 결과만으로 신장질환이나 요붕증을 확정하지는 않습니다.
3개월령이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우선 더위나 흥분, 식이 등에 따른 음수 증가가 아닌지 살펴보고, 검사에서는 요로감염이나 신우신염, 선천적인 신장 이상 및 신장의 소변 농축 기능 문제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초기 검사로 설명되지 않을 정도의 심한 희석뇨가 지속된다면 요붕증이나 일차성 다음 등도 추가적으로 감별할 수 있습니다. 성장 상태가 좋지 않거나 간 수치 등에 이상이 발견된다면 선천적인 간혈관 이상에 대한 검사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는 배가 평소보다 빵빵해 보이고 만졌을 때 끙 하는 반응도 있다고 하셨기 때문에 음수량만 기록하면서 오래 기다리기보다는 진찰과 소변검사, 기본 혈액검사를 먼저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복부 진찰에서 이상이 있거나 희석된 소변이 지속적으로 확인된다면 신장과 방광을 포함한 복부초음파를 추가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집에서 물을 제한하거나 임의로 금수검사를 해서는 안 됩니다. 진료 전까지는 평소처럼 충분히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주시고, 가능하다면 하루 음수량과 소변 횟수·양을 기록해서 진료 시 함께 말씀해주세요.
수의사 상담에 대한 답변은 아이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태, 글로 확인한 증상과 사진으로만 판단한 일차적인 답변입니다.
실제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