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따뜻한ON동물병원입니다.
수술 후 며칠 정도 식욕과 활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심한 무기력, 식욕·음수량 감소, 헐떡임과 침 흘림, 설사와 잦은 배변, 그리고 물체에 부딪히는 증상까지 지속되고 있다면 일반적인 회복 과정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가능하면 다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특히 물체에 자꾸 부딪히고 동공이 평소보다 커 보인다는 부분은 중요합니다. 실제로 시력이 떨어진 경우에도 물체에 부딪히거나 동공이 크게 보일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시력 이상은 빠른 검사가 필요한 증상입니다.
수술 전 간 수치가 1,000 정도였다는 부분도 반드시 재확인이 필요합니다. 다만 '간 수치 1,000'이라는 숫자만으로 현재 간 기능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이번 증상의 원인이 간 때문인지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ALT와 같은 간효소는 간세포 손상을 알려주는 지표이지 그 자체가 간 기능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실제 간질환이 심한 경우 식욕부진, 무기력, 구토·설사뿐 아니라 신경학적인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단순히 수술 후 회복이 느린 것으로 보고 기다리기보다는 혈액검사를 다시 받아 간 수치와 함께 빌리루빈, 혈당, 전해질, 신장수치 등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복부초음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산책 전후로 유독 힘들어한다면 당분간 산책은 배변을 위한 최소한의 짧은 외출 정도로 제한하고 충분히 쉬게 해주세요. 현재처럼 잘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 상태에서는 탈수가 동반됐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의사 상담에 대한 답변은 아이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태, 글로 확인한 증상과 사진으로만 판단한 일차적인 답변입니다.
실제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