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힐동물병원입니다.
일반 혈액검사는 정상이어도 위·장 운동 이상, 부분적인 장폐색, 췌장염 등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계획하신 복부 초음파 검사는 꼭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metoclopramide를 복용하는 동안에는 배가 부드러워지고 식욕도 정상으로 돌아왔다가 약을 끊자 다시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 약은 구토·구역감을 억제하는 작용뿐 아니라 위와 십이지장 쪽의 운동을 촉진하는 약입니다. 따라서 위장관 운동이 떨어져 있거나 위 내용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상태에서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반응만으로 ‘위장운동 저하가 원인이다’라고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싶은 것은 위염이나 위장관 운동저하, 부분적인 위·장 폐색 또는 이물, 췌장염입니다. 또 하나는 보호자분께서 말씀하시는 ‘배가 단단하다’는 것이 실제로 가스나 위·장이 팽창한 것인지, 아니면 복통 때문에 복근에 힘을 주면서 배가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인지 구분하는 것입니다. 초음파에서 위 내용물의 정체, 장의 움직임과 확장 여부, 장벽 두께, 이물·장중첩 여부, 췌장 및 간·담낭 상태, 복수 등을 같이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metoclopramide가 잘 들었다고 해서 집에서 임의로 계속 투여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위나 장의 기계적 폐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장운동촉진제를 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처럼 증상이 재발했다면 먼저 초음파로 폐색성 질환이 없는지 확인한 뒤 담당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배가 갑자기 눈에 띄게 부풀어 오르면서 헛구역질만 반복하거나, 침을 많이 흘리고 안절부절못하거나, 심한 복통·호흡곤란·잇몸 창백·기력저하가 나타난다면 위확장/위염전 같은 응급질환도 고려해야 하므로 초음파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바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수의사 상담에 대한 답변은 아이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태, 글로 확인한 증상과 사진으로만 판단한 일차적인 답변입니다.
실제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