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상황이라면 집에서 지켜보기보다 오늘 바로 동물병원에 내원하시어 섭취 사실을 알리고 진료를 받는 쪽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단순 고추기름이 아니라 튀긴 마늘과 양파, 마늘가루가 포함된 제품이고, 아이가 14살이며 과거 용혈성 빈혈 치료 이력이 있고 현재 심장병과 쿠싱으로 치료 중이라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마늘과 양파는 조리 여부와 관게없이 강아지의 적혈구에 산화 손상을 일으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늘 양파 분말처럼 농축된 형태는 적은 양이라도 원재료보다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사진에서 보이는 그릇 바닥의 기름을 조금 핥은 정도만으로 실제로 위험한 수준으로 섭취를 했는지는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중요한 점은 마늘, 양파 중독에 의한 빈혈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적혈구 변화는 섭취 후 24시간 내 시작될 수 있고, 실제 용혈과 빈혈 증상은 3~5일 정도 지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루 이틀 멀쩡해도 중독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더 지체하지 마시고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수의사 상담에 대한 답변은 아이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태, 글로 확인한 증상과 사진으로만 판단한 일차적인 답변입니다. 실제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