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니동물의료센터입니다.
말씀해주신 증상만 보면 단순히 말티즈라 기관지가 약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평소 호흡은 괜찮은데 킁킁거리거나 냄새를 맡을 때 코에서 콧물이 찬 듯한 소리가 나고, 그 뒤 역재채기가 발생한다면 기관이나 기관지보다는 코·비강 또는 비인두 쪽의 자극이나 염증도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역재채기는 비인두가 자극될 때 나타날 수 있으며 비염, 알러지, 감염, 이물 등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애견유치원을 다니고 있다는 점에서는 켄넬코프를 포함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도 감별할 필요는 있습니다. 다만 전형적인 켄넬코프는 갑자기 시작되는 마른기침이나 거위 울음 같은 기침이 반복되고 기침 끝에 헛구역질을 하는 형태가 흔하기 때문에, 현재 말씀하신 ‘코에서 콧물 찬 듯한 소리 → 역재채기’만으로 켄넬코프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엑스레이에서 이물질이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 비강 내 이물이나 비강·비인두 질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엑스레이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위가 있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된다면 비강과 비인두를 조금 더 중점적으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관허탈 역시 소형견에서 발생할 수 있고 일반 엑스레이에서는 순간적으로 정상처럼 보일 수 있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관허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기관을 확인하는 투시검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기침, 콧물 찬 듯한 소리, 역재채기가 각각 나타날 때 동영상을 촬영해 보여주시면 증상이 코·비인두 쪽인지 기관 쪽인지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현재 호흡이 편안하고 식욕과 활력이 정상이라면 당장 응급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콧물이 누렇거나 피가 섞여 나오거나 한쪽 코에서만 지속적으로 분비물이 나오고, 기침이나 역재채기가 빠르게 증가하거나 호흡이 힘들어지는 경우에는 조금 더 빠른 진료가 필요하겠습니다.
수의사 상담에 대한 답변은 아이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태, 글로 확인한 증상과 사진으로만 판단한 일차적인 답변입니다.
실제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