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드워드 동물병원입니다.
사진에서는 뒷다리를 한쪽으로 빼고 몸을 낮춘 채 앉아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자세 하나만으로 질환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18살 노령묘가 최근 들어 이전과 다르게 이런 자세를 자주 취하기 시작했다면 관절이나 허리의 불편함을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령 고양이는 골관절염이 상당히 흔하지만 아파도 울거나 절뚝거리는 모습을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앉는 자세가 달라지거나, 점프를 꺼리고 높은 곳에 잘 올라가지 않거나, 계단을 피하고 움직임이 줄거나, 뒷다리가 뻣뻣해지고 그루밍을 덜 하는 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한쪽 뒷다리를 편하게 빼고 앉는 것 자체는 정상적인 휴식 자세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최근 반복적으로 이렇게 앉는다는 점이 있다면 고관절·무릎 등의 관절염이나 허리 통증, 근육 감소 등으로 특정 자세가 더 편해졌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8살이라면 다음 건강검진 때까지 오래 기다리기보다는 진료를 한번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신체검사를 통해 관절과 척추의 통증 여부, 뒷다리 근육량과 보행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노령묘에서는 관절 문제뿐 아니라 신장질환이나 갑상선질환 등으로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자세나 움직임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최근 검진을 오래 받지 않았다면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도 함께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뒷다리에 힘을 못 주거나 끌고 다니는 경우, 걸을 때 휘청거리거나 통증을 심하게 보이는 경우, 발바닥이 차가워지는 경우라면 단순 노령성 관절 문제로 생각하지 마시고 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잘 걷고 식욕과 배변·배뇨가 정상이며 점프나 이동 능력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사진의 자세만으로 응급상황을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18살이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최근 자세가 달라졌다'는 변화 자체를 다음 진료 때 꼭 말씀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의사 상담에 대한 답변은 아이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태, 글로 확인한 증상과 사진으로만 판단한 일차적인 답변입니다.
실제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