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진처럼 한쪽 귀에만 검붉고 진득하게 뭉친 분비물이 생기고 덩어리처럼 떨어져 나왔다면 일반적으로 보호자분들이 생각하는 평범한 ‘단순 귀지’ 느낌과는 조금 달라 보입니다.
특히 3개월령 어린 강아지이고, 귀세정 후 다음날부터 한쪽 귀에만 갑자기 이런 변화가 생겼다면 귀 안쪽 자극으로 인한 염증, 귀지와 분비물이 섞인 상태, 외이염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검붉은 색의 진득한 분비물이 보이고 일부는 마른 분비물이나 혈액이 섞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서 사진만으로 단순 귀지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실제 진료에서는 귀 안을 보면서 염증 정도와 고막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해서 검이경 검사 자체가 잘못된 검사는 아닙니다.
다만 현재처럼 한쪽만 심하고, 세정 직후 악화된 느낌이 있으며, 검붉은 덩어리가 반복적으로 나온다면 귀지라는 설명만 듣고 계속 세정만 반복하기보다는 한 번 더 상태 확인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특히 귀를 자꾸 긁거나, 머리를 털거나, 냄새가 나거나, 귀 안이 빨갛거나, 만지면 싫어하거나, 분비물이 계속 나온다면 재진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집에서 면봉으로 안쪽까지 닦거나 귀세정제를 반복 사용하지는 마세요. 어린 아이 귀는 생각보다 쉽게 자극될 수 있습니다.
수의사 상담에 대한 답변은 아이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태, 글로 확인한 증상과 사진으로만 판단한 일차적인 답변입니다. 실제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