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펫동물의료센터입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을 보면 현재 아이는 흉추 12-13, 요추 1-2 부위 디스크 돌출로 척수 압박이 약 50% 정도 있고, 다행히 뒷발 신경 반응은 살아 있으며 배변 기능도 유지되고 있는 상태로 이해됩니다.
우선 지금 설명해주신 모습들은 생각보다 좋은 신호들이 꽤 보입니다. 스스로 배변 자세를 잡고, 꼬리를 세우고 흔들고, 뒷발로 귀를 긁고, 잠시라도 서서 몸을 털 수 있다는 것은 완전히 신경 기능이 소실된 상태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특히 배변 조절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예후를 볼 때 중요하게 확인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다만 아직 11일차라 회복을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기이기도 합니다. 디스크는 통증은 먼저 좋아지고 실제 보행 기능은 그보다 천천히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처럼 왼쪽 다리에 힘이 덜 들어가고 끌다가 서기를 반복하는 모습은 회복 과정에서 관찰되기도 합니다.
한 가지 조심하고 싶은 부분은 활동량입니다. 걷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 해서 너무 빨리 활동을 늘리는 것은 오히려 회복 중인 디스크 부위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 스테로이드 복용 중이라면 아이 컨디션이 실제보다 좋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추가적으로 회복을 돕기 위한 보조 치료로 엑소좀·줄기세포 치료를 함께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적용 여부는 아이의 현재 신경 상태와 경과를 확인 후 결정하게 됩니다.
집에서는 미끄럼 방지를 가장 중요하게 해주시고, 짧고 안정적인 보행만 도와주세요. 꼬리를 들어 올려 걷게 하는 것보다는 복부 아래를 받쳐 체중 일부만 덜어주는 정도가 더 안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 가동 범위를 부드럽게 움직여 주는 정도의 수동 운동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통증이나 저항이 느껴지면 멈춰야 합니다. 서 있는 자세를 잠깐 유지하도록 도와 균형을 잡게 해주는 정도도 괜찮습니다.
지금 보호자님이 적어주신 경과만 보면 아직 충분히 기대를 가져볼 수 있는 단계로 보입니다. 다만 ‘걸을 수 있을까요?’에 대한 답은 오늘의 상태보다 앞으로 2~6주 동안 신경 회복이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현재처럼 배변 가능, 꼬리 움직임 있음, 일부 체중 지지 가능, 통증 반응 있음은 회복 쪽 신호로 볼 수 있으니 너무 조급하게 재활을 늘리기보다는 담당 병원과 속도를 맞춰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수의사 상담에 대한 답변은 아이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태, 글로 확인한 증상과 사진으로만 판단한 일차적인 답변입니다.
실제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