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관악구 행복한동물병원입니다.
먼저 보호자님께서 겪으신 상실과 후회, 그리고 얼마나 무겁고 아픈 마음으로 문의를 주셨을지 수의사로서 충분히 느껴집니다. 제가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보호자님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상충 감염이나 치료 이력이 있는 아이에게 기침이 발생하는 경우, 폐렴, 폐색전증, 기관지염, 사상충 사체에 의한 면역 반응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게 됩니다.
말씀주신 내용으로만 보면, 초기 증상 단계에서 기관지염의 가능성도 감별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 흉부 엑스레이 검사가 시행되지 않은 점은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을 수는 있으나, 검사를 했더라도 폐렴은 초기에 영상에서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일부에서는 임상보다 영상 변화가 늦게 나타나거나 예후가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도 있어, 당시에 이미 폐렴이 있었다고 단정하여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기관지염으로 시작했을 가능성도 있고, 염증이 지속되면서 폐렴으로 발전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답변을 가능성의 범위에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모든 수의사를 대변할 수는 없지만, 저는 수의사로써 아이들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과 사명감을 가지고 진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에 100%는 없다"는 말처럼 치료 결과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은 늘 고민되고 마음이 무거운 부분입니다.
보호자님께서도 "무엇을 더 했어야 했을까"라는 죄책감은 너무 크게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으로 말씀을 마칩니다.
수의사 상담에 대한 답변은 아이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태, 글로 확인한 증상과 사진으로만 판단한 일차적인 답변입니다.
실제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