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과·피부과 전문 커비동물병원입니다.
보호자님 말씀처럼 심장병은 보통 평생 약을 먹어야 해서 비용에 부담이 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병원에서 약을 주려면 진료 후 처방이 원칙입니다. 이유는 수의사가 아이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여 약 용량을 조절하거나, 변경하는 등의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경우 약을 먹고 어떤 증상이 있다는 표현이 가능하며 그걸로 부작용 여부를 판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도 혈액검사, 초음파(혹은 엑스레이)검사 등을 통해 수치와 상태를 꼭 확인해야하는 장기질환, 만성질환이 있습니다.
우리 강아지·고양이 아이들은 부작용에 대한 표현이 어렵고 특히 심장병은 꾸준한 검사와 장기 약복용이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검사가 불가피합니다.
장기 질환으로 꾸준히 같은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 3~6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받고 그 사이 기간에는 재진료 없이 약만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현재 약 부작용이 없고 용량이 적당하다는 수의사의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담을 먼저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보호자가 요청하면 처방전만 발급해주고, 약국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하지만, 모든 약이 약국에서 조제 가능한 것은 아니며(수의사 전용 의약품은 약국에서 취급 불가) 수의사의 판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가능하다" 확답을 드리기에는 어렵습니다.
수의사 상담에 대한 답변은 아이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태, 글로 확인한 증상과 사진으로만 판단한 일차적인 답변입니다.
실제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